백악에서 명륜까지 서울의 봄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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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에서 명륜까지 서울의 봄을 걷다
백악산 너머 인왕산

흔히 봄이 한 해의 시작이라고들 말한다. 얼었던 땅이 풀리고 사방에 돋는 푸른 빛을 보며 새로운 다짐을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 생각에 봄은 지난한 시절을 견뎌낸 이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아닐까 한다. 

지난 주 백악산에서 명륜동으로 이어지는 한양도성길을 걸었다. 환하게 맞아주는 목련이 지난 봄부터 꽃눈을 키워왔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의 역사도 혹독한 계절을 건너 마침내 눈부신 봄을 맞이했음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맑은 얼굴로 하늘을 향한 목련꽃
1.21 당시의 탄흔이 남아 있는 소나무
북한산 아래 평창동과 북악산로
곡성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삼청동과 성북동을 지나 명륜동으로